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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인천 시민의 숙원 사업, 교통과 환경의 대변화

머니택 2025. 1. 28. 19:58

출처 : 연합뉴스

1.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배경과 필요성

1-1) 57년 된 도로의 대변화

경인고속도로는 1968년 개통된 대한민국 최초의 고속도로로, 수도권과 인천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 축이었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극심한 정체와 도심 단절 문제가 심화되었습니다.

특히, 경인고속도로는 인천 서구 청라동에서 서울 양천구 신월동까지 도심을 관통하며, 도시를 동서로 나누는 물리적 장벽 역할을 했습니다. 이는 도심 연결성을 저해하고,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과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 되었습니다.

1-2) 새로운 도로 설계의 필요성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제안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단순한 교통 효율성을 넘어, 도심 재생과 녹지 공간 확보라는 복합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상 도로를 일반도로로 전환하고, 상부를 공원화함으로써 인천의 도시 환경과 미관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2.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사업 성공의 핵심 요인

2-1) 낮은 경제성을 극복한 전략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약 1조 3,78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초기에는 낮은 경제성(B/C 지수)으로 인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인천시는 사업의 필요성과 가치를 강조하며,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유정복 인천시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 직접 참여해 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했고, 도심 단절 문제 해결과 원도심 활성화, 상부 녹지 공간 조성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제시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2-2) 관계 기관과의 협력

이번 성공의 배경에는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습니다. 인천시는 관계 기관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3.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의 기대 효과

3-1) 교통 효율성의 극대화

지하화된 고속도로는 왕복 4차로로 설계되어 도로 용량이 대폭 확대됩니다. 이는 수도권과 인천을 연결하는 주요 구간의 상습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하며, 출퇴근 시간 단축과 물류 이동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3-2) 녹지 공간 조성과 환경 개선

지하화된 도로 상부는 녹지와 공원으로 조성됩니다. 이는 도심의 미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소음과 분진을 줄이고, 시민들에게 여가와 휴식을 위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특히, 기존 도로가 차지하던 공간이 공공 공간으로 전환되면서, 도심 속 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입니다.


4. 사업 추진 과정과 향후 계획

4-1) 단계적 추진 계획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2029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됩니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에는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토지 보상, 공사 준비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기본 설계 단계에서는 환경 영향 평가와 교통 흐름 분석이 이루어지며,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시민들이 사업의 긍정적 영향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계획이 보완됩니다.

4-2) 향후 과제

공사 기간 동안의 교통 혼잡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며, 사업 예산의 효율적 관리도 주요 과제 중 하나입니다. 또한, 상부 녹지 공간 조성을 통해 도심 재생 효과를 극대화하는 세부 계획이 마련될 것입니다.